정치
황교안 "문 정권, 피아식별 못하는 소아병 걸려"
입력 2019-06-14 07:00  | 수정 2019-06-14 07:40
【 앵커멘트 】
국회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에 "소아병에 걸린 것 같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했습니다.
청와대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청와대 참모들의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며 분개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이 정권은 피아식별조차 못하는, 정말 소아병에 걸려있는 것 같습니다."

황 대표는 청와대의 경쟁 상대는 야당이 아니며, 국민을 위해 힘을 합쳐 뛰어야 하는 원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아병이라고 언급한 것은 유치하고, 아이 같다는 의미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알아서 해석하시면 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황 대표에 이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를 가리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자, 청와대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강기정 정무수석의 말을 전하며, "나경원 원내대표가 '청와대는 빠지라'고 언급해 더 이상 연락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한국당과 물밑에서 연락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부 여당과 야당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국회 파행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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