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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 10안타에 새 외인 데뷔에도 롯데는 또 졌다
입력 2019-06-13 22:09  | 수정 2019-06-13 22:17
롯데 안중열이 13일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3-3의 8회초 1사 2,3루서 삼진 아웃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13일 KBO리그 잠실 LG전. 롯데는 8회 선두타자 전준우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팀 10번째 안타. 그리고 롯데의 6월 한 경기 첫 두 자릿수 안타였다.
침체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답답한 롯데의 6월 행보였다. 2승 1무 7패로 10개 팀 중 가장 저조했다. 5일 울산 한화전 이후에는 7경기째 무승(1무 6패)이다.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았으나 우세하지도 못했다. 쫓아가거나 대등하다가도 결국에는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11일과 12일 LG와 이틀 연속 연장 승부를 벌였으나 잔루만 19개였다.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새 외국인투수 다익손이 데뷔전을 치른 13일 경기도 다를 게 없었다. 다익손이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려면 더 적은 실점을 해야 했다. 롯데는 2일 사직 삼성전부터 9경기 연속 3득점 이하만 올렸다.
롯데는 0-0의 1회초 무사 2,3루서 선취점을 뽑았으며 1-2의 6회초 2사 2,3루서 신본기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날도 4번째 득점까지 뽑지 못했다. LG보다 더 많이 안타를 쳤고, 더 많이 걸어 나갔다. 실책 도움도 2번이나 받았다. 하지만 두 차례(1·3회) 병살타로 흐름을 끊더니 화력이 약해졌다. 8회초 무사 1,2루 기회도 놓쳤다.
롯데 김동한은 13일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3-3의 9회초 1사 1루서 대주자로 나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됐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사흘 연속 연장 접전이었다. 역대 3연전 연장 기록은 세 번째로 1997년 4월 15~17일 잠실 해태-LG전 이후 22년 만이었다.
그 가운데 롯데의 안타 공장은 10개에서 멈췄다. 1점이 필요한 막판, 타선은 또 침묵했다. 롯데 불펜은 오래 버티지 못했다.
10회말이 말썽이었다. 이틀 연속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1사 후 평범한 이성우의 땅볼을 2루수 배성근이 다리 사이로 빠트렸다. 신민재의 안타와 이천웅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였다.
그리고 김현수의 타구가 빨랐다. 1루수 이대호가 몸을 날려 막아냈으나 1루를 향해 ‘뒤늦게 달려간 투수 손승락에 송구할 수 없었다. 김현수의 개인 통산 5번째 끝내기 안타.
롯데의 3-4 패. 거인 군단은 8경기째 무승(1무 7패) 속 부산행 버스를 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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