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뵐츠케' 수습 시신 한국인 60대로 확인…실종자 3명
입력 2019-06-13 19:31  | 수정 2019-06-13 20:43
【 앵커멘트 】
헝가리 현지에서는 지금도 한국인 실종자를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양 이후에 다뉴브강에서도 추가로 시신이 수습됐는데요, 현장에 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동규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헝가리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반쯤 헝가리 경찰이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는데요.

한국이 참여해 합동 감식을 벌인 결과, 사고 선박에 탔던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발견 장소는 이곳에서 110km 정도 떨어진 '뵐츠케' 지역으로, 그동안 수습된 시신보다 비교적 먼 곳에서 발견된 편입니다.


이로써 허블레아니호에 탔던 한국인 33명 가운데 사망자는 23명, 실종자는 3명이 됐습니다.

허블레아니호는 현재 이곳에서 10km 정도 떨어진 체펠섬에 정박해 있는데요.

오후 4시부터 우리 측 구조대원들이 선박 내부를 모두 3차례 반복해서 정밀 수색했지만, 실종자나 유류품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허블레아니호 선체는 한국과 헝가리 해양안전 조사 관계자의 합동 검사 이후, 경찰 증거품으로 부다페스트 인근에 보관할 예정입니다.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 보트 5척을 동원해 수색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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