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유정이 버린 사체?…완도 해상서 추정 물체 신고
입력 2019-06-13 19:30  | 수정 2019-06-13 20:09
【 앵커멘트 】
전남 완도의 한 양식장에서 고유정이 버린 전 남편의 사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놀란 어민이 다시 바다로 던지는 바람에,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비정에 탄 해경 대원이 바다를 살핍니다.

잠수부도 양식장 주변 바다에 들어가 수색을 벌입니다.

어제 오후 한 양식장 어민이 부패한 물체가 담긴 비닐봉지를 발견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어민은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비닐봉지는 다시 사라진 뒤였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어민이) 깜짝 놀라서 개봉한 상태로 바다에 버렸습니다. 놀라서…. 아, 이게 고유정 사건이 아니냐 생각해서 (신고했습니다.)"

앞서 고유정은 지난 1일 훼손한 사체 일부를 제주에서 완도로 향하는 여객선에서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여객선 CCTV에 검은색 비닐을 담긴 장면이 포착돼 경찰은 신고된 물체가 사체 일부일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발견한 어민은 한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풍선처럼 비닐봉지가 부풀어 있었고, 악취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비닐봉지가 열린 채 다시 버려져, 경찰은 이를 발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비난이 커지자 어민은 자신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사과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화면제공 : 완도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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