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핵화 회담 시기, 한미 미묘한 차이?…청와대 "이견없다"
입력 2019-06-13 19:30  | 수정 2019-06-13 19:54
【 앵커멘트 】
한국은 북한과 빨리 만나 대화에 속도를 내자, 미국은 급할 거 없다는 입장이죠.
미묘하게 입장 차이가 보이는 대목입니다.
일단 청와대는 미국과 이견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 속도를 두고 한미가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안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북미정상회담도 조속히 열어야 한다며 대화에 속도를 내자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대화에 중재자로서 역할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입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가 급할 거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우리 정부는 정상 간 담판인 '톱다운' 방식을 강조했지만, 미국은 실무협상이 먼저라는 방침입니다.

실무협상이 먼저 이뤄진다면, 북미 정상회담은 연말쯤에나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모건 오테이거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 언급대로, 김정은 위원장과 따뜻한 관계입니다. 북한과 실무급 협상을 언제나 환영하며, 준비도 돼 있습니다."

이에,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에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싶은 건 당연하다"며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기본적으로 비핵화를 이뤄내는 방식과 관련해 한미간에 이견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는 거고요. 미국은 철저한 실무회담을 거치면서 문제를 차근차근 짚고…."

반면 북한은 남측과 미국에 각각 조의문과 친서를 보냈을 뿐, 대화나 접촉 제의에 대해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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