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구MBC 터 주상복합단지로
입력 2019-06-13 17:41  | 수정 2019-06-13 20:16
대구MBC 용지가 고급 주상복합 시설로 개발된다. GS리테일은 하나금융투자, 모아종합건설과 함께 꾸린 하나컨소시엄이 '대구문화방송 사옥 용지 매각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대구MBC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구MBC 사옥 용지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1 일대로, 용지면적이 1만8859㎡(약 5714평)에 달한다. 현재 사옥은 지하 2층~지상 16층 규모다. 2000년 준공해 19년간 사옥으로 사용해왔으나 이번에 대구MBC가 사옥 용지를 매각하면서 매물로 나왔다. 대구MBC는 지난 1월 매각공고를 낸 후 5월 입찰을 진행했으며, 이번 업무협약은 토지매매와 관련된 기본 사항을 정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컨소시엄은 2024년까지 사옥 용지를 대구 지역 최고급 주상복합 시설로 개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총사업비는 약 1조원으로 예상된다. 주거시설 개발은 모아종합건설, 개발사업에 대한 시행·금융업무는 하나금융투자가 전담한다. 상업시설 개발은 GS리테일이 맡아 총괄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6611㎡(약 2000평) 이상의 연면적을 확보한 복합몰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슈퍼마켓 등을 들여와 상업 공간을 식음료와 라이프스타일숍으로 꾸민다.
하나컨소시엄은 연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대구MBC와 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관공서 인허가를 받은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간다. 대구MBC 사옥이 위치한 범어네거리 일대는 대구 수성구에서도 알짜 지역으로 손꼽힌다. KTX 동대구역과 직선거리가 1.3㎞로, 두산위브더제니스 등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와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2023년 착공하는 대구 지하철 엑스코선도 범어네거리 앞을 지난다.
[이유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