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토바이로 대학 캠퍼스 누비며 현금·무선이어폰 훔친 30대 덜미
입력 2019-06-13 15:23  | 수정 2019-06-20 16:05

서울의 대학 빈 강의실에 몰래 들어가 현금과 무선 이어폰 등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37살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4∼5월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캠퍼스의 빈 강의실, 도서관 등에 들어가 현금 수만 원과 무선 이어폰 7개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오토바이를 탄 채 캠퍼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건물에 들어간 뒤 학생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캠퍼스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외부인인 A 씨가 학교 건물을 여러 차례 드나들며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인 사실을 포착해 전날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의 집에서는 도난당한 무선 이어폰들이 발견됐습니다.

당초 A 씨는 '이어폰을 다양하게 수집한 것일 뿐'이라며 훔친 물건이 아니라고 발뺌했으나 결국 범행 일체를 시인했습니다.

A 씨는 과거에도 서울 시내 대학을 돌아다니며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다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대학가에 현금·물건 분실 신고가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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