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고지점 110km 부근에서 한국인 시신 1구 수습
입력 2019-06-13 15:12  | 수정 2019-06-13 15:17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로 실종됐던 한국인 시신 1구가 12일(현지시간) 강 하류 부근에서 추가 수습됐다. 이로서 지난달 29일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에 따른 한국인 사상자는 사망자 23명·실종자 3명이 됐다.
외교부는 선박 침몰 사고현장으로부터 110km 떨어진 뵐츠케 지역에서 12일 오후 6시35분에 수습된 시신 1구가 감식 결과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양국 구조당국은 지난 11일 인양된 허블레아니 내부를 12~13일 이틀에 걸쳐 수색견을 동원해 정밀조사했으나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허블레아니는 인양 직후엔 토사가 많이 남아있었고 발전기로부터 전류가 흐를 우려도 있어 정밀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다.
허블레아니는 이후 사고 지점에서 남쪽으로 약 10km 떨어진 체펠섬으로 옮겨져 정밀 수색과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로써 남은 실종자 3명의 시신은 다뉴브강 수색 과정에서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경찰은 인양작업을 마친 뒤 인력·헬리콥터·보트 등을 2배로 늘려 수상 수색 작업에 투입하고 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인접 국가인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와도 적극적으로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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