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리더십 시험대…장제원 "황교안·나경원 '투톱 정치'만 보여"
입력 2019-06-13 13:26  | 수정 2019-06-13 13:35
【 앵커멘트 】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내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한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국회 정상화는 온데간데없고, 본인들의 이미지 정치만 한다는 비판이 나온 건데요, 황 대표의 리더십을 문제 삼는 발언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작심한 듯 장문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에는 소위 '투톱 정치'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장 의원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비판하면서 '제왕적 당 대표제', '제왕적 원내대표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의 스케줄은 온통 이미지 정치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무엇보다 국회를 마비시킨 책임을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국회 정상화를 해서 투쟁을 하더라도 원내 투쟁해라. 우리 지지층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내가 민심 들은 대로…."

김진태 의원도 황 대표의 리더십에 쓴소리를 쏟아내며 장 의원에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우파들 사이에서 대표가 사과를 너무 자주 한다는 우려가 많습니다. 싸움의 규칙은 우리가 정해야 됩니다."

황 대표는 '다양한 의견'의 일환이라며 애써 태연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여러 의견들을 잘 종합해서 당을 함께 가는 당으로 만들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자유한국당 내에서조차 청와대와 여당이 아닌 당 지도부에 국회 공전 책임을 묻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황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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