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YG·경찰 유착, 비아이 마약 의혹 무마"…공익신고 접수
입력 2019-06-13 12:48  | 수정 2019-06-13 13: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 23)의 마약 의혹이 뒤늦게 드러난 가운데, 경찰과 YG엔터테인먼트 간의 유착으로 비아이 사건이 무마됐다는 취지의 공익신고가 접수됐다.
13일 뉴시스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A씨가 비실명 공익신고서를 지난 11일 권익위에 제출했다. A씨는 당시 비아이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았던 인물이다. 해당 신고는 버닝썬 관련 의혹을 공익신고해 잘 알려진 방정현 변호사가 대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 변호사는 비아이 마약, 3년전 A씨에 대한 경찰 수사 당시 YG의 개입, 이에 따른 경찰과 YG 사이 유착 의혹등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추가 정황 자료를 공익위에 제출했으며 신고 대상은 비아이와 YG관계자, 경찰이 포함돼 있다.
신고를 받은 권익위는 신고 내용을 검토한 뒤 혐의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사건을 경찰이나 검찰에 보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2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비아이가 2016년 4월 마약류 위반 피의자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 공개하면서 2016년 마약을 구매해 흡입한 정황과 진술이 있었는데도, 경찰이 소환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비아이는 A씨에 한 번에 많이 사다 놓을까?” 너랑 같이 (약을) 해봤으니까 물어보는거임” 나 평생할 거야. 천재가 되고 싶거든”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양현석 대표의 개입 정황을 언급하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A씨는 같은해 8월 마약 투약 및 취급 혐의로 체포된 뒤 1차 피의자 신문에서 2016년 5월 3일 마포구에 있는 '아이콘' 숙소 앞에서 LSD를 비아이에게 전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비아이에 대한 소환을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당시 수사를 진행한 용인동부경찰서는 "A씨가 3차(2016년 8월 30일) 피의자 신문에서 '비아이가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해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비아이는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2일 SNS에 마약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 팀 탈퇴를 선언했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날 비아이의 아이콘 탈퇴와 계약 해지를 알렸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