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우디 공주, 3년 전 폭행 사주 혐의…프랑스서 재판 회부
입력 2019-06-13 11:28  | 수정 2019-06-20 12:05

사우디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누나 하사 빈트 살만 공주가 폭행을 사주한 혐의로 다음 달 프랑스 파리에서 재판에 회부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간 어제(12일) 전했습니다.

하사 공주는 2016년 파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개조 작업을 진행하던 한 노동자를 보디가드를 시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작업을 위해 사진을 찍던 와중에, 공주가 사진을 언론에 팔려는 것 아니냐며 보디가드를 시켜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얼굴을 주먹으로 맞은 것은 물론 손이 묶인 채 공주의 발에 입맞춤해야 했고, 몇 시간 뒤에 겨우 풀려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남성은 부상이 심각해 8일간 일을 쉬어야 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프랑스 주간지 '르 푸앵'은 공주가 사건 당시 "그를 죽여라, 그 개를, 그는 살 가치가 없다"고 소리쳤다고 보도했습니다.

공주의 보디가드는 2016년 10월 폭행, 살해 위협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하사 공주에 대해서도 2017년 국제 체포 영장이 발부됐으나 체포되지 않아 이번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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