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C녹십자엠에스, 中호론에 115억원 규모 콜레스테롤 측정시스템 수출키로
입력 2019-06-13 09:47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왼쪽)와 잭 왕(Jack WANG) 호론 대표(오른쪽)가 지난 12일 중국 광동성에 위치한 호론 본사에서 콜레스테롤 측정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GC녹십자엠에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2일 중국 호론사(社)에 콜레스테롤 측정시스템 '그린케어 리피트'를 4년동안 모두 978만달러(약 115억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중국에 본사를 둔 호론은 체외진단장비·진단시약 등을 생산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중국 전역에 걸친 영업망을 통해 연평균 5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엠에스가 기술을 제공한 뒤 반제품을 공급한다. 호론은 현지에서 조립생산(CKD)해 판매를 담당한다.
그린케어 리피드는 혈액 샘플을 채취한 뒤 2분 30초 안에 총 콜레스테롤(TC)과 고밀도콜레스테롤(HDL), 중성지방(TG) 등 3가지 항목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이 지원돼 휴대성이 뛰어나고, 환자 데이터 저장도 쉬워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GC녹십자엠에스는 작년 호론과 당화혈색소 측정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화혈색소 측정시스템 공급을 준비하는 와중에 체결된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현장진단(POCT) 시장에도 진출하게 돼 점유율 확대에 더욱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지난해에 이은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중국 현장진단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갈 발판을 마련했다"며 "국가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한 수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중국산업정보망에 따르면 중국의 현장진단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6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는 등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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