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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코트렐, 희토류 재활용 관련 국책과제 완료…수혜 부각↑
입력 2019-06-13 09:32 

집진장치 전문업체 KC코트렐이 탈황촉매에 포함된 희토류를 재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C코트렐은 지난 2011년부터 5년 간 '사용후 중질유 탈황촉매 및 탈질 SCR(선택적환원촉매장치)촉매의 재제조 기술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사용 후 RHDS(중질유탈황) 촉매의 재제조 통합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RHDS는 고도화 설비에 원료가 주입되기 전 단계 공정으로 중질유에 함유된 황 성분을 빼내는 친환경 설비다. 정유소에서 중질유를 이용해 경유와 휘발유 등을 생산하는 공정에서 사용된다.
KC코트렐이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폐 RHDS 촉매 재제조 기술은 폐촉매에 침적된 황과 중금속(바나듐)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촉매 원소재인 희토류(코발트, 몰리브덴, 니켈 등)를 재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 기술이 개발되기 전에는 폐 촉매를 분쇄해 유가금속만을 회수하거나 매립처리했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위험도 높았다. RHDS 촉매의 경우 교체주기가 1년 미만으로 매우 짧아 촉매 재사용 방법 개발에 대한 요구도 높았던 상황이었다. 이에 KC코트렐은 국책과제를 수행한 후 일찌감치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업계는 이 기술을 통해 KC코트렐이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고 있는 5000억원 가량의 RHDS 촉매를 대체하고, 전 세계 8조8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RHDS 촉매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KC코트렐은 지난 1973년부터 대기오염방지를 위한 탈황설비등을 제작해 온 국내 최고의 환경플랜트기업이다. 지난해 포스코 질소산화물(NOx) 제거설비 신설과 배기가스 저감장치 설비 공사를 수주했으며, 현대제철 청정설비도 담당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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