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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X유재석 `릴레이 카메라` 기습 공개에 누리꾼 `열광`[MK이슈]
입력 2019-06-13 07:22  | 수정 2019-06-13 09: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김태호 PD가 1년 여 만에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재석도 함께 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놀면 뭐하니를 통해 ‘릴레이 카메라 영상을 게재하며 본격 컴백을 위한 몸풀기에 돌입했다.
김태호 PD는 12일 자신의 SNS에 평소 쉬는 날 ‘놀면 뭐하냐?고 말하던 재석이형에게 약속 없이 카메라를 한 번 맡겨 봤다. 한 달을 떠돌던 카메라가 저희에게 돌아왔을 때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저희도 놀면(?) 뭐하나 싶어 가볍게 만들어봤다”라는 글과 함께 유튜브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은 총 5편으로 제목은 ‘릴레이 카메라다. 첫 에피소드는 김태호 PD와 유재석의 만남이었다. 김태호 PD는 유재석과 한 카페에서 만나 예전에 항상 형이 쉬는 날에 전화해서 ‘놀면 뭐하니?라고 하지 않았나. 오늘 목요일인데 놀면 뭐하나 싶어서 그냥 가지고 나왔다”라고 카메라 한 대를 건넸다.
이에 유재석은 내가 노는 게 아니야 호태(김태호 PD)야. 그저 목요일은 스케줄을 안 하는 거지. 뭘 하겠다고?”라고 물었고, 김태호 PD는 기획한 건 없어요. 그냥 카메라 하나 드리고, 형이 일상을 담는 브이로그를 해도 좋다. 근데 뭐하실 거예요?”라고 되물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유재석은 안정해졌다니까. 뭘 뭐해?”라고 했지만, 김태호 PD는 카메라를 놓고 자리를 떠났다.

유재석은 조세호에게 만나자고 전화를 해 함께 밥을 먹었다. 그러면서 너 오늘 KBS 간다고 했지? 이거 태호 좀 갖다줘”라며 조세호에게 카메라를 넘겼다.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받은 조세호는 이를 태항호에게 넘겼다. 이어 카메라는 유병재, 딘딘, 유노윤호를 거쳐 김태호 PD에게 돌아왔다.
약 한 달이 지난 뒤, 유재석과 다시 만난 김태호 PD는 카메라 한 대로 해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이번에는 두 대를 돌려보면 어떨까 해서 두 대를 가져왔어요”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김태호 PD가 떠난 뒤 휴대폰으로 카메라를 전달할 사람을 찾는 모습으로 다음 영상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릴레이 카메라는 조세호, 태항호, 유병재X딘딘을 거쳐 유노윤호에게까지 이어지며 각양각색 재미를 안겼다. 이는 김태호PD가 새 콘텐츠 론칭에 앞서 선보인 신선한 시도로, 유튜브를 통해 제공돼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누리꾼들은 "대박이다" "넘 반가워요 태호 PD님" "뭐지 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벌써 4편째 보고 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김태호 PD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광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제작진은 바다에 띄운 유리병 속 편지처럼 한 달을 떠돌던 카메라가 저희에게 돌아왔을 때는, 저희도 예상 못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는데요. 저희도 놀면 뭐하나 싶어 가볍게 만들어봤습니다. 우연으로 만들어진 이 콘텐츠가 어쩌면 새로 시작할 프로그램과 방향성이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라고 영상 공유의 취지를 밝혔다.
1대의 카메라는 유재석, 조세호, 태항호를 거쳐, 유병재, 딘딘, 유노윤호까지 한 달 정도 지나 제작진에게 돌아왔고, 현재는 다시 유재석을 기점으로 2대의 카메라로 릴레이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의도된 목적과 구성없이 가장 리얼하고 결핍된 상태로 출연자를 끌어들이고, 결국 이 카메라가 주인공이 되어 포맷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험중이다. 제작진은 TV용 콘텐츠에서도 이번 즉흥적인 카메라 실험처럼 새로운 화두와 포맷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 김태호PD와 제작진은 또 다른 프로젝트로 시청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김태호PD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여 채현석, 현정완 등 후배PD의 메인 디렉팅을 지원 및 총괄하는 시스템이기에 이러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
앞으로 두 개의 프로젝트는 더욱 정교하게 개발되어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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