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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비매너는 열심히 안 뛰는 것" 美 에이스, `비매너 논란`에 반박
입력 2019-06-13 05:23  | 수정 2019-06-13 09:31
미국 여자 대표팀 에이스 알렉스 모건은 자신들에 대한 비매너 논란에 반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 여자 대표팀 에이스 알렉스 모건은 여자월드컵에서 태국을 13-0으로 이긴 과정에서 과도한 세리머니를 했다는 비난에 대해 반박했다.
모건은 13일(한국시간) 'ESPN'을 통해 방송된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우리가 90분을 뛰면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태국팀에 대한 무례함이라 생각한다. 상대는 우리가 전력을 다해 뛰기를 바랐을 것이라 믿는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미국은 전날 랭스에서 열린 여자월드컵 F조 예선 태국과의 경기에서 월드컵 사상 최다 점수차인 13-0의 스코어로 압승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세리머리를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캐나다 방송 'TSN'에서 중계를 맡은 캐나다 대표 출신 카이린 카일과 클레어 루스타드는 미국 대표팀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카일은 "솔직히 말해 역겹다. 미국은 세계 랭킹 1위고 상대는 월드컵에 처음 나섰다(사실 태국은 두 번째 출전이었다)"며 미국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비난했다.
루스타드도 "겸손함과 품위를 갖췄으면 한다. 그들은 관리가 안 되고 있다. 경기 후반에 저런 세리머니를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모건은 세리머니 논란에 대해 "이 골들은 우리가 평생 꿈꿔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맬 퓨, 샘 메위스, 로즈 라벨 등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골을 기록한 동료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월드컵에서 한 경기 5골을 넣는 것이라는 것도 상상하지 못했다. 우리 모두에게 굉장한 일이었다. 나는 그저 그런 비난들을 무시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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