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유정 '묵묵부답' 송치…유족 "사형 선고 원해"
입력 2019-06-12 19:30  | 수정 2019-06-12 20:26
【 앵커멘트 】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씨가 오늘 오전,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이번에도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요.
사과 한마디 없는 고 씨의 모습에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치장에서 나온 고유정 씨는 한 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습니다.

머리카락을 늘어뜨려 얼굴을 가린 고 씨는 쏟아지는 질문에 한 마디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왜 죽이셨습니까?"
"…."
"우발적 범행 맞나요?"
"…."

고 씨가 얼굴을 드러내지 않자 피해자 유족들은 울분을 토했습니다.


(현장음)
- "지옥 끝까지 따라갈 거야! 고개 들라고!"

호송차 앞을 가로막고 주저앉았던 피해자의 아버지는 분노를 참지 못했습니다.

(현장음)
- "왜 잡아요! 아들을 찾아주고 잡아요? 당신들?"

유족들은 강력한 처벌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유족
- "저희가 원하는 거 사형이죠. 저희는 가장 두려운 게 그거예요. 돈 많은 집안이니까 좋은 변호사 써서 몇십 년 살다가 가석방될까 봐."

고 씨는 앞으로 제주교도소와 제주지방검찰청을 오가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고유정 씨가 경찰 조사에서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한 상황에서 검찰이 사건의 전말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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