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제동 논산강연논란...“2년전 1600만원 받고 150분 강연"
입력 2019-06-12 13: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차윤주 인턴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1550만원 고액 강연료 논란으로 대전 대덕구 강연이 취소된 가운데, 과거 논산에서 비슷한 금액의 강연료를 받고 강연한 사실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중앙일보는 충남 논산시가 2년 전 고액의 강연료를 주고 김제동을 초청해 강연회를 연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논산시는 2017년 9월 20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2시간 30분 동안 연무읍 육군훈련소 연무관(강당)에서 ‘참여민주주의 실현 2017 타운홀 미팅을 ‘바로 여러분이 시장입니다를 주제로 열었다. 타운홀 미팅은 황명선(더불어민주당) 논산시장이 2012년부터 거의 해마다 진행하는 행사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 1부 ‘시민과 정책토론에 이어 2부에서 김제동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사람이 사람에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논산시 관계자는 김제동 씨는 기획사를 통해 섭외했다”며 기획사에서 1800만원을 제시했는데 10% 정도 할인해서 1620만원에 섭외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타운홀 미팅에서 시민 상대로 설문을 통해 김제동씨 등 몇몇 인사로 압축한 다음 인지도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면서 당시 농민이 흘리는 땀의 소중함, 나라를 지키는 군인정신의 의미 등을 강조했는데 어르신과 청소년 등 지역 주민의 반응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논산시는 강연료를 논산시 예산으로 지출했다. 그동안 초청한 소설가 등 초청 연사의 강연료는 100만원을 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김제동 고액 강연료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김제동은 오는 15일 대전시 대덕구 한남대 성지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 토크 콘서트에 강사로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제동의 강연료 1550만원이 비합리적인 고액 강사료라며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다.
대덕구 관계자는 "대덕구 거주 청소년과 학부모 1600여명을 초청하는 자리로, 교육부 예산을 지원받아 마련한다"며 "지난해 대덕아카데미 참여 구민이 김씨를 강연자로 불러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으나 논란이 이어지자 대덕구와 김제동 양측은 지난 6일 강연을 취소했다.
김제동의 고액 강연료 논란에 대해서는 "시간 대비 너무 비싸다"는 주장과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받는다"는 반박이 이어지며 찬반 논쟁이 일었다.
yoonj911@mkinternet.com
사진| 스타투데이 DB[ⓒ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