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울트라코리아` 공식입장 "전범기 두른 일본인 행위 제지…깊은 유감" 사과
입력 2019-06-12 11:1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음악축제 '울트라 코리아 2918'에서 한 일본인 남성이 전범기(욱일기)를 몸에 두르고 돌아다닌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인 가운데, 주최 측이 유감과 사과를 표했다.
'울트라 코리아 2019'(이하 '울트라 코리아') 측은 1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논란이 된 일본 관객 행위에 대한 주최 측 제지가 있었다고 해명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주최 측은 "금번 2019 울트라 코리아 페스티벌에 전범기(욱일기)를 들고 온 한 일본 관객의 행위로 인해 공연관람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유감과 사과를 표한다"며 "해당 관객은 발견 즉시 1차적으로 경호담당 스태프가 제지했고, 이에 불응하자 2차적으로 주최 측 직원 여러 명이 직접 투입돼 행위를 중단시켰으며 해당 관객을 방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울트라 코리아는 공연장 휴대 품목에 전범기(욱일기)와 같이 비상식적이거나 정치적 성향을 띤 깃발 또는 캠페인을 금지하며, 그 행위에 적극 반대한다. 따라서 전범기(욱일기) 관객에 대해 일부 관객의 주장처럼 ‘항의했지만 주최 측의 조치가 없었다는 근거 없는 비난과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울트라 코리아는 해당 일본 관객을 찾아내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 페스티벌을 즐기려고 찾아오신 다수·다국적의 관객에게 큰 불쾌감을 끼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고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일본 관객은 그 동안 울트라 코리아 행사뿐만 아니라 관객이 많이 모이는 다른 국가의 행사에서도 전범기(욱일기)를 펼치며 인증샷을 찍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울트라는 항상 통합, 포용과 관용을 지향해 온 뮤직 페스티벌이지만 이 행사를 악용하는 모독적 행위에는 엄중한 ‘금지 경고를 보낸다. 울트라 코리아는 공연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사전 반입 금지물품에 대해 수 차례 안내했고, 마약 탐지견 및 대규모 검사요원을 동원하여 페스티벌 분위기를 해치는 물품 등을 최대한 검사하고 제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국내 타 행사에서도 울트라 코리아와 같은 이런 식의 또 다른 피해사례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라며, 주의를 요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음악축제 ‘울트라 코리아 2019에서 한 일본인이 욱일기를 몸에 두르고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져 뒤늦게 논란이 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1일 자신의 SNS에 해당 이슈를 소개하며 한국인들이 페스티벌 시큐리티에게 항의를 해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나라 내에서 벌어질 수 있을까? 축제 관계자들은 당연히 이런 상황을 저지해야 마땅했고, 더 반항을 한다면 축제장에서 끌어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울트라 코리아 2019' 주최 측 공식입장.
제 목 : <입장표명> 울트라 코리아, 전범기(욱일기) 일본 관객에 적극 제지 및 강력 항의, 관객에 사과
1. 귀사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울트라 코리아 주최 측은 금번 2019 울트라 코리아 페스티벌에 전범기(욱일기)를 들고 온 한 일본 관객의 행위로 인해 공연관람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유감과 사과를 표합니다. 해당 관객은 발견 즉시 1차적으로 경호담당 스태프가 제지하였고, 이에 불응하자 2차적으로 주최 측 직원 여러 명이 직접 투입되어 행위를 중단시켰으며, 해당 관객을 방치하지 않았습니다.
울트라 코리아는 공연장 휴대 품목에 전범기(욱일기)와 같이 비상식적이거나 정치적 성향을 띤 깃발 또는 캠페인을 금지하며, 그 행위에 적극 반대합니다. 따라서 전범기(욱일기) 관객에 대해 일부 관객의 주장처럼 ‘항의했지만 주최 측의 조치가 없었다는 근거 없는 비난과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울트라 코리아는 해당 일본 관객을 찾아내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 페스티벌을 즐기려고 찾아오신 다수·다국적의 관객에게 큰 불쾌감을 끼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고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해당 일본 관객은 그 동안 울트라 코리아 행사뿐만 아니라 관객이 많이 모이는 다른 국가의 행사에서도 전범기(욱일기)를 펼치며 인증샷을 찍어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울트라는 항상 통합, 포용과 관용을 지향해 온 뮤직 페스티벌이지만 이 행사를 악용하는 모독적 행위에는 엄중한 ‘금지 경고를 보냅니다. 울트라 코리아는 공연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사전 반입 금지물품에 대해 수 차례 안내하였고, 마약 탐지견 및 대규모 검사요원을 동원하여 페스티벌 분위기를 해치는 물품 등을 최대한 검사하고 제지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국내 타 행사에서도 울트라 코리아와 같은 이런 식의 또 다른 피해사례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라며, 주의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울트라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의 열정에 경의를 표하며 최선을 다해 관객을 모시는 ‘울트라 코리아가 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울트라 코리아 주최사 직원 일동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