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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2대 주주 KCGI "조현민 복귀, 깊은 유감…이사들에 배경 서한"
입력 2019-06-12 10:11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12일 한진칼의 조현민 전무 선임에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또 한진칼 이사들에게 조 전무 선임의 배경과 보수 등을 묻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KCGI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그룹의 기업가치를 크게 훼손해 주주와 임직원 등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전력이 있는 조현민 전무가 자신이 일으킨 각종 문제에 대한 수습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룹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경영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KCGI는 이어 "조 전무는 '물컵 갑질' 사건으로 한진그룹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그 와중에도 2018년 대한항공과 진에어로부터 약 17억 원의 보수와 퇴직금을 챙겼고 정석기업에서는 '임원 업적금'까지 챙겼다"고 지적했다.

KCGI는 또 한진칼 이사들에게 ▲ 조 전무의 행위로 인해 발생한 진에어 등 한진칼 보유 계열사 주가 폭락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대응 조치 ▲ 조 전무 재선임이 이루어진 배경과 재선임과 관련한 이사회의 역할 ▲ 조 전무의 보수 및 퇴직금 지급 기준 등을 묻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CGI는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 등을 통해 한진칼의 지분 15.84%를 보유한 한진칼의 2대 주주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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