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미디어 리포트]인터넷, TV와 만남을 준비한다
입력 2008-10-15 05:06  | 수정 2008-10-15 08:29
【 앵커멘트 】
방송과 통신이 결합한 IPTV가 이달 말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면 인터넷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한 차원 더 도약할 기회라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 사업자들은 IPTV 활성화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매체가 새롭게 만들어진 셈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권석천 / 네이버 TV서비스팀장
- "IPTV라는 매체가 방송인 TV와 인터넷이 결합한 서비스인 만큼 인터넷에 있던 다양한 콘텐츠를 방송으로 즐길 수 있게 되죠."

이미 네이버와 엠파스는 IPTV에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TV를 보면서 동시에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보던 동영상을 TV로 보게 되고, TV로 자신의 블로그 등을 관리하는 것도 상용화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경익 / 판도라TV 대표이사
- "다양한 콘텐츠를 여러 화질에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웹TV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송과 통신, 인터넷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뉴 미디어' 환경이 인터넷 사업자의 입지를 좁힐 수 있습니다.

모바일IPTV 등 대표적 뉴미디어는 통신사업자들이 주도권을 쥐게 되고, 인터넷 사업자들이 끌려가는 형국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재현 /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다음이 유선 IPTV 시장에서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무선 시장에서도 사업을 누가 주도할 것인가를 놓고 보면 이동통신사업자가 될 확률이 더 높다고 봅니다. "

TV 앞에 모여 있던 사람들을 컴퓨터 앞으로 불러낸 인터넷이 뉴미디어 시대에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인터넷 업계의 묘안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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