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2회 연장 혈투…승자는 없었던 롯데와 LG
입력 2019-06-11 22:22 
LG와 롯데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LG선발로 나섰던 류제국.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12회 연장 혈투까지 갔지만, 양팀의 합산 점수는 딱 두점이었다. 롯데 자이언츠와 LG트윈스가 연장까지 갔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10차전에서 연장 12회 끝에 1-1로 비겼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첫 무승부다. LG는 37승1무27패, 롯데는 23승1무42패가 됐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이 좌익수 왼쪽 방면으로 타구를 날린 뒤, 2루까지 넉넉하게 들어갔다. 이어 이날 1군에서 복귀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정주현이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대서 1사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현수의 1루 땅볼 때 이천웅이 홈을 밟아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1회 실점하긴 했지만, 이후 큰 위기 없이 LG타선을 봉쇄했다. LG선발 류제국도 마찬가지였다. 1회초 2사 후 주자를 두 명 내보내는 위기를 자초했지만, 실점없이 위기를 막으며 안정감 있는 피칭을 5회까지 끌고갔다.
이후 LG는 1-0으로 앞선 6회부터 계투 작전을 벌였다. 임찬규가 6회부터 7회까지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롯데가 8회 침묵을 깼다. LG는 신예 정우영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롯데는 1사 후 손아섭의 안타에 이어 이대호의 내야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상황은 2사 1, 3루로 바뀌었고, 여기서 오윤석의 3루 방면 내야안타와 3루수 실책이 겹치면서 1-1 동점이 됐다.
LG와 롯데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로 나섰던 브룩스 레일리. 사진=MK스포츠 DB
롯데 선발 레일리는 8회까지 1실점으로 역투한 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1사 1,2루 위기를 자초하고 마운드를 손승락에게 넘겼다. 손승락은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했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승부는 연장에서도 가리지 못했다. 12회말 LG는 선두타자 토미 조셉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최종적으로 무승부가 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