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 조문 행렬…부음 들은 북한 조문단 파견할까?
입력 2019-06-11 21:05  | 수정 2019-06-12 10:36
【 앵커멘트 】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는 온종일 여야 정치인들과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 여사의 부음은 북한 측에도 전달했는데, 이 여사와 각별한 인연이 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문단을 파견할지 관심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조문이 시작되기도 전에 빈소로 달려왔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국회의장
- "그 엄혹한 시절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시련을 극복하는 삶을 사신 생애에 참으로 존경의 마음을 담아서…."

권양숙 여사가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함께 장례식장을 찾았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희호 여사님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그동안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여성 인권을 위해서 남기셨던 유지들을 저희들이 잘 받들도록 하겠습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권노갑 민주당 민주평화당 상임고문을 비롯해 한광옥, 한화갑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정치인들도 집결했습니다.

청와대에서는 북유럽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을 대신해 노영민 비서실장이 조문했습니다.


이 여사의 부음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도 전달됐지만, 아직 북한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조문단을 파견한데다 이 여사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보여준 예우를 고려하면 조문단을 보낼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북한이 조문단을 파견할 경우 남북대화 재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도 북한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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