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 개최…현대차 후원, 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19-06-11 16:16 
[사진제공 =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공식 후원하는 최고 권위의 세계적 양궁 대회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Hyundai World Archery Championships)'가 10~1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열린다.
세계양궁연맹(World Archery Federation) 주관으로 1931년부터 개최된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는 올림픽과 함께 양궁 부문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다.
현대차가 지난 2016년부터 타이틀 스폰서로 세계양궁협회를 후원하면서 대회명 앞에 현대를 붙인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로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는 92개국 610명의 선수가 참가해 양궁 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합이 펼쳐진다.

현대자동차는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대회 기간 동안 투싼, i30 패스트백, i30 왜건 등의 차량을 조직위원회와 선수들의 이동 수단으로 제공한다.
관람객들을 위한 양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네덜란드에서 출시를 앞둔 i30 N-라인을 비롯해 i30 N 패스트백, 투싼, i10 등도 전시한다.
[사진제공 = 현대차]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 개최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의 '대를 이은 양궁 사랑'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부터 한국 양궁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1985년부터 1997년까지 4번의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1997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직을 맡으며 양궁 저변 확대, 우수인재 발굴, 첨단 장비 개발 등을 지원했다.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은 정의선 수석부회장도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아 대한민국 양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중장기적인 양궁 발전 플랜을 세워 시행했다. 이를 통해 양궁 꿈나무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육성, 양궁 대중화 사업을 통한 저변 확대, 지도자·심판 자질 향상, 양궁 스포츠 외교력 강화 등의 성과를 얻으며 경기력뿐 아니라 행정 및 외교력 등 한국 양궁의 내실 있는 발전을 이뤘다.
리우올림픽 때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연구개발 최신 기술을 양궁 장비 및 훈련에 적용해 선수들의 대회 준비를 도왔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센터는 양궁협회와 협업을 통해 육안으로 알 수 없는 활 내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활 비파괴 검사', 선수의 손에 꼭 맞는 '맞춤형 그립', 불량 화살 분류에 도움을 주는 '슈팅머신',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뇌파 측정 훈련'등을 지원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8월 열린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직접 양궁 경기장을 찾아 한국 양궁 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기도 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아시아양궁연맹(WAA)'의 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 양궁연맹은 세계 5대 대륙연맹체 중 가장 큰 인구 규모와 영향력을 가진 단체로 발전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 재임 기간 동안 저개발국 순회 지도자 파견, 코치 세미나 등 아시아 양궁에 대한 다양한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시아 양궁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후원에 힘입어 대한민국 양궁선수단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2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를 차지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24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16개를 획득했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한국 양궁 사상 최초로 남녀 양궁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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