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열흘 넘게 원인불명…'붉은' 수돗물, 무엇 때문에?
입력 2019-06-11 13:15  | 수정 2019-06-11 13:57
【 앵커멘트 】
최근 열흘 넘게 인천 서구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와 주민 수십만 명이 불안해했는데요.
붉은 물은 거의 그쳤는데, 알 수 없는 이물질은 계속 섞여 나오고 있습니다.
원인을 알아야 대처를 할 텐데, 그 원인을 모르니 아직도 이 모양입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도꼭지 필터가 시커멓습니다.

보통 한 달은 써야 이렇게 되는데, 며칠 만에 검게 변했습니다.

한 가정집에서는 붉은색이 사라졌지만, 알 수 없는 이물질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천 서구 주민
- "검사를 집집마다 해주실 수 없으면 몇 군데라도 해서 정말 이건 안전하다는 확신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지난달 30일 이후 붉은 물과 이물질이 나온다는 신고만 1만여 건에 이릅니다.

급수구역 인구는 수십만 명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지금까지 파악된 원인은 인천 서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취수장의 관로를 바꾸면서 오래된 이물질이 섞였들었다는 겁니다."

이물질이 구체적으로 뭐고 왜 나오는지는 열흘 넘도록 밝혀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준하 / 인천시 행정부시장
- "전문가, 학부모, 주민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더 세밀한 수질검사와 현장조사를…."

끓여 먹으면 물을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1차 분석은 나왔지만,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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