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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회밥 달인, ‘땅콩+오디죽’ 새콤달콤 양념장 비법 공개(`생활의 달인`)
입력 2019-06-11 11: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차윤주 인턴기자]
‘생활의 달인 경주 회밥 달인이 양념장 비법을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생활의달인'에서는 경상북도 경주시 바닷가에 위치한 용산회식당의 회밥이 소개됐다. 19070년대 초 처음 문을 열어 3대째 이어져 오고 있는 이곳의 인기 메뉴는 여름 대표 별미로 꼽히는 '회밥'이다.
이국자 달인은 "시할머니때부터 시작해 제가 3대째다. 시집 온 지 25년 됐는데 그 훨씬 전부터 해왔으니까 40년 정도 된 거 같다"고 오래된 회집 역사를 자랑했다.
양념장에 들어가는 재료인 땅콩에 비법이 숨어있다. 여기에 방풍나물을 우려낸 물에 서실을 넣어 찌고 있는 땅콩에 부어줘 나물과 해초의 맛이 벤 땅콩을 준비한다.

늙은 호박의 속을 깨끗하게 찜기에서 쪄내면 솥 안에 물이 생긴다. 호박물을 넣고 전복을 팔팔 끓여 삶아준 뒤 전복 살과 호박 속을 함께 갈아준다. 또한 일반적인 찹쌀풀 대신 오디와 살구를 이용한 풀을 사용한다. 여기에 전복,호박을 간 것을 넣어 다시 끓여준다. 달인은 "양념장의 기본은 새콤달콤함과 고소함인데 이것으로 고소함을 잡아준다"라고 설명했다.
달인은 회밥의 첫 비법인 양념장에 대해 "양념장이 너무 강하면 양념 맛 밖에 기억을 못 한다. 회 맛을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는 양념장을 만들기 위해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달인은 특별한 숙성법을 사용, 회의 쫀득한 식감을 살렸다. 달인은 "알로에를 회 숙성에 쓰면 쫄깃해지고 연해진다"라고 설명했다.
정성이 담긴 양념장과 쫄깃한 회가 어우러져 맛의 조화를 이룬 회밥을 맛본 손님들은 처음 왔는데 정말 맛있어요”, 회를 씹었을 때 엄청 쫀득쫀득하고 식감이 좋아요”, 조금 전에 식사를 했는데도 지나가다가 또 먹었어요”라며 칭찬했다.
yoonj911@mkinternet.com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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