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인 음악축제에서 `욱일기` 두르고 다닌 일본인…주최 측 별다른 조치 없어
입력 2019-06-11 10:39 
[사진 출처 =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대형 음악 축제 행사장에서 일본 전범기 '욱일기'를 두른 일본인이 활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7~9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울트라 코리아(UMF) 2019'에서 한 일본인이 욱일기를 들고 설쳤다는 제보를 여러 번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일본인은 욱일기를 흔드는 행동을 보였고, 한국 관객들이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관객들은 해당 사실에 대해 페스티벌 주최 측에 알리고 항의했으나, 주최 측은 별다른 조치 없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어떻게 이런 일 우리나라 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가"라며 "축제 관계자들은 당연히 이런 상황을 저지해야 마땅했고, 더 반항한다면 축제장에서 끌어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그 일본인이 자기네 나라로 돌아가 분명히 '한국에서 욱일기를 펼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에 퍼트리고 다닐 것이 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이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 국내에서 '욱일기 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영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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