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SK이노베이션, 주가에 악재만 반영돼 상승여력 있어"
입력 2019-06-11 08:43 
아시아정제마진과 SK이노베이션의 주가 추이. [자료 제공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현재 주가는 유가 급락과 낮은 스팟 정제마진의 악재만 반영돼 있을 뿐 정제마진의 반등 가능성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와 같은 호재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도연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9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32% 낮췄다. 2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를 44%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유가가 이달 말까지 지속되면 추가적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일회성 손실이며 유가의 변동성을 감안해 2분기 실적에는 반영하지 않았다. 5월 중순 이후 유가 급락으로 한달 후행 정제마진이 기존 추정치에 크게 못 미칠 전망"이라며 실적 추정치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배럴당 3~4달러로 역사적 저점 수준인 아시아 스팟 정제마진이 장기간 지속될 수 없다는 점, 내년 1월 시작되는 IMO의 선박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앞두고 8~9월이면 재고비축이 시작될 전망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배당과 밸류에이션 관점에도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지난 2017년부터 주주가치 상승을 위해 배당성향 상향, 중간배당, 자사주 배입을 집행했다. 일관성 있는 주주환원정책을 위해 작년 수준의 주당배당금은 유지도리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악재보다는 근접한 하반기 호재에 관심을 기울일 시기"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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