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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위너 “뒤숭숭한 소속사? 양현석 PD `너희는 너희 길 가라`고"
입력 2019-06-11 07:01 
위너는 양현석 PD의 조언 덕에 앨범 준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위너가 몸담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는 요즘 빅뱅 승리 사건의 여파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신곡을 준비한 위너. 신곡을 준비하면서 부담스러운 부분은 없었을까.
강승윤은 양현석 프로듀서가 (최근 소속사의 상황과 관련해서) 저희에게 특별히 이야기를 한 것은 없었다. 다만 ‘너희는 너희의 갈 길을 가고, 팬들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를 하라고 했다. 이러한 조언이 있었기에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도 양현석 프로듀서가 와서 아이디어를 내주시기도 했다. 그런 응원에 힘입어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위너는 지난 1위 데뷔 후 처음으로 개최한 북미 투어에서 총 7개 도시, 7회 공연을 펼쳤다.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댈러스, 시카고, 캐나다 토론토, 뉴욕에서 글로벌 ‘이너서클(위너 팬클럽명)을 만나며 해외 영향력을 입증했다.
송민호는 데뷔 전에 첫 프로젝트를 뉴욕에서 했는데, 이번에 북미 투어를 하면서 뉴욕에 다시 가게 됐다. 마음이 이상하더라. 첫 시작을 했던 곳에 투어를 하러 왔다는 것 자체가 뜻깊었다. 저희를 아무도 모르실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까 환호해주고 위너를 외쳐주셨다. 그런 모습들에 감사함을 느꼈고, 많은 것을 배우고 왔던 북미 투어가 아닌가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속사 후배 블랙핑크의 활약에 뿌듯함을 드러낸 위너. 제공|YG엔터테인먼트
위너의 소속사 후배인 블랙핑크는 최근 해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발매한 미니앨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와 동명 타이틀곡이 각각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200과 ‘핫100에 각각 24위와 41위로 첫 진입하는 등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아시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까지 4대륙 총 26개 도시에서 33회 공연을 펼치는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위너는 블랙핑크의 글로벌 활약에 대해 잘 돼서 너무 좋다”면서 최근에 페스티벌 영상을 봤는데 너무 멋있고 라이브도 잘하더라. 저희도 언젠가 그런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은 응원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 신곡이 나오면 ‘잘 됐으면하는 생각이 들고, 스트리밍도 돌려주고 싶다”라고 소속사 선배로서 뿌듯해 했다. 특히 송민호는 아무래도 영어권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영어를 잘하더라. 저희는 그런 부분에서 자극을 받는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멤버들이 생각하는 위너의 강점은 무엇일까.
강승윤은 데뷔 때부터 저희 노래는 가사가 현실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판타지적인 사랑이라든가 이런 내용보다 조금 더 현실적으로 풀어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노래를 들으시는 분들이 저희를 연예인이라는 먼 존재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이 친구들도 우리와 같은 감정을 느끼는구나라는 생각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우리의 강점을 계속해서 지켜나가되, 장르나 테마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지난 5년간 자신들의 길을 꾸준히 만들어온 위너의 2019년 목표는 무엇일까. 위너는 올해 저희 목표는 하반기에 한 번 더 앨범을 내고, ‘위와 새 앨범을 합쳐서 정규 앨범까지 만드는 거다. 지난해 연말에 저희가 ‘2019년은 몸이 부서지도록 더 바쁘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는데, 웬만큼 이뤄질 것 같다. 하반기 스케줄이 많이 잡혀있고, 컴백까지 하면 팬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활발한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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