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광훈 "문 대통령 하야 공식 요구"…교단 안팎 비판도
입력 2019-06-11 07:00  | 수정 2019-06-11 07:37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오늘 기자회견을 하고 문 대통령의 하야를 공식 요구합니다.
교단 안팎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광훈 목사는 올초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한기총 대표회장 (지난 3월)
- "1948년 8월 15일 건국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대통령은 탄핵해야 합니다. 미쳤습니다. 미쳤어."

급기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내비쳐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한기총 대표회장 (지난 3월)
- "제 개인적 욕심으로는 이승만 대통령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에 이은 세 번째 지도자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급기야 전 목사는 오늘(11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문 대통령의 하야를 공식 요구합니다.

회견이 끝난 뒤에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릴레이 단식 기도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8일 전 목사는 한기총 명의로 성명서 등을 내 문 대통령이 국민에게 북한 공산주의 이념인 주체사상을 강요하고 있다며 하야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계속된 전 목사의 주장에 한기총 내부에서조차 상당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인기 / 한기총 비대위 대변인 (CBS 인터뷰)
- "정말 강력한 제지가 없다면 제가 볼 때 한기총은 어쩌면 해체돼서 한국 교회에서 영원히 없어질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전 목사의 정치적 도발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하는 등 교단 안팎의 비판이 나오면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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