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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49초 만에 KO패…헝가리 킥복서에 압도당해
입력 2019-06-10 22:42 
최홍만(오른쪽)이 다비드 미하일로프(왼쪽)와의 AFC 12 코-메인이벤트를 통해 561일 만에 국내 킥복싱경기를 치렀으나 49초 만에 KO 됐다. 사진(서울 강서구)=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9)이 561일 만에 치른 국내 킥복싱경기에서 완패했다. 동유럽 강자의 펀치 세례를 버티지 못했다.
최홍만은 10일 KBS아레나홀(88체육관)에서 열린 AFC(엔젤스파이팅) 12번째 넘버링 대회 코-메인이벤트 다비드 미하일로프(헝가리)와 경기서 시작 49초 만에 KO 됐다.
미하일로프는 경기 초반 다소 조심스럽게 최홍만의 다리를 공략했다. 그러나 최홍만의 반응 속도가 느렸다. 자신감이 생긴 미하일로프는 최홍만의 안면에 속사포처럼 펀치를 연사했다. 최홍만은 이렇다 할 저항도 하지 못하고 속절없이 쓰러졌다.
심판은 최홍만이 다운되자 경기를 속행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 KO를 선언했다. 미하일로프는 포효했다.
미하일로프는 5월30일 SNS를 통해 평소 체중을 95㎏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FC12 전날 계체 결과는 110㎏이었다. 217㎝의 거구 최홍만과 싸우기 위해 몸무게를 불려 나온 것이다. 다만 체중 증가에 따른 스피드 저하는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미하일로프는 마음껏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렸다. 최홍만은 상대 공격에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
미하일로프는 2019년에만 세계무에타이선수평의회(WFC) 인터내셔널 챔피언 등극 및 국제아마추어무에타이연맹(IFMA) 헝가리 챔피언 벨트를 지켜내는 등 2차례나 타이틀전을 치렀다. 최근 경기 경험은 질과 양 모두 미하일로프가 최홍만을 압도했고 맞대결 역시 그러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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