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뺑소니 46시간 만에 검거…뒤차 3대도 치고 가
입력 2019-06-10 19:32  | 수정 2019-06-10 20:20
【 앵커멘트 】
경북 안동에서 길을 건너던 주민을 치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대로 구호조치를 취하지 않은 통에, 뒤따르던 차량 3대가 피해자 위를 지나갔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도롯가로 한 남성이 지나갑니다.

이 남성은 잠시 후, 도롯가에 피를 흘린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7일 오후 9시 44분쯤, 경북 안동시 저전리 도로에서 길을 가던 60대 남성이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채창우 / 경북 안동경찰서 교통사고조사팀장
- "국도상인데 이분이 우측 갓길로 걸어가다가 피의자 차량이 그것을 늦게 발견하고 치이게 된 것입니다."

사고를 낸 60대 운전자는 사고 직후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지나간 300여 대의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경찰에 46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사고가 난 현장 곳곳에는 핏자국이 남아 있는데요. 뺑소니를 당한 남성은 뒤따르던 차 3대에 연이어 치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이 남성이 1차 사고로 숨졌는지 등을 밝히는 한편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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