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성토장 된 국회 '초월회'…"한국당은 국회 외면 마라"
입력 2019-06-10 19:30  | 수정 2019-06-10 20:39
【 앵커멘트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당대표들이 한 달에 한 번 점심에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하는 '초월회' 회동이 있었지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또 불참했습니다.
각 당 대표들은 모임에 빠진 황 대표를 향해 국회 정상화를 외면한다며 비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당대표들이 모인 자리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불참인데, 여야 대치 국면 때문에 사실상 의도적으로 자리를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황 대표의 결석에, 회동 자리는 다른 당대표들의 황 대표 성토장으로 변했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를 두 달 동안 파행시키는 것은 처음 봤다며 불만을 쏟아냈고,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거리 투쟁할 때는 하고, 국회에 와서 법을 만들고 예산 심의를 하도록, 원외에 계시다고 원내 의원들 발목을 잡지 말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국회를 무시하고 배제하면서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국회 해산론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정치가 실종됐습니다. 정치의 부재의 시대, 내각제 같으면 지금이 바로 국회 해산 시점입니다. 국회를 해산하든지…."

회동을 주재한 문희상 의장은 20대 국회의 법안 가결률이 역대 최악이라며, 조속히 국회를 열어 추경안을 비롯한 법안 처리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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