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번엔 김경수 만난 양정철…한국당 "관권선거" 반발
입력 2019-06-10 19:30  | 수정 2019-06-10 20:46
【 앵커멘트 】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잇달아 만났던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이번엔 정책협약을 위해 김경수 경남지사와 마주 앉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며 '관권선거'를 멈추라고 반발했는데요.
선관위는 지자체 산하기관과의 협약만으론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반갑게 포옹을 한 뒤 악수를 나눕니다.

'드루킹 사건'으로 법정구속된 김 지사가 2심 보석 허가를 받은 후 처음으로 만난 자리입니다.

양 원장은 김 지사에 대해 "짠하고 아프다, 도지사와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겪은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이어 "선거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착하니까 바쁜 와중에 응대하다가 생긴 일"이라고 김 지사를 감쌌습니다.

▶ 인터뷰 : 양정철 /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 "덕분에 우리 김 지사님 오랜만에 보게 돼서 저도 되게 반갑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사실상의 '관권선거'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 "문재인 정권이 장기 집권을 위해 지자체 연구원을 동원하겠다는 노골적인 관권선거, 야욕을 드러내는 것으로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

양 원장은 논란을 의식한 듯, 총선 연관성에 대해 "큰일 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양정철 /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 "다른 야당들도 자치단체 싱크탱크들하고 정책 협약을 같이 맺고, 여야가 정책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선관위도 정책 협약만으론 선거법 위반이 아니란 입장이지만, 양 원장의 잇단 행보를 두고 정치권의 해석이 분분합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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