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허블레아니호 인양 내일로 늦춰져…'2번 와이어' 설치 난항
입력 2019-06-10 19:30  | 수정 2019-06-10 19:54
【 앵커멘트 】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인양 준비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애초 오늘쯤 인양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작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헝가리 현지에 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동규 기자, 인양 작업이 왜 늦어지는 겁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헝가리 다뉴브강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일단 오늘은 인양을 시작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선체를 끌어올릴 와이어 설치 작업이 순조롭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허블레아니호 선체를 감싸는 와이어 4줄 가운데 3개는 설치를 완료했는데, 2번 와이어가 말썽입니다.


선체 바닥에 돌무더기 같은 장애물이 있어서 지금 유도 와이어만 들어가 있고, 본 와이어는 통과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우리 측 잠수사들은 구조 전문가들이라서, 인양을 위한 작업은 헝가리 측이 전담하고 있는데요.

헝가리는 1명씩 1시간만 잠수하는 것이 원칙이라 작업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오늘(10일)은 와이어 연결에 집중하고 실제 인양은 내일(11일) 착수할 계획입니다.

【 질문 2 】
원인 조사와 책임 규명도 큰 관심인데,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가 지금 근처에 있다고요?

【 기자 】
네, 애초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를 압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현지시각으로 오전 11시, 한국시각으로 오후 6시 기준 비셰그라드라는 곳에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곳 머르기트섬에서는 대략 40~5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신속대응팀은 바이킹 시긴호에 대해 우리 측 해양사고 조사 전문기관인 해양안전심판원에서 헝가리 당국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에서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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