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C·미쓰이 합작사, 러시아 시장 공략
입력 2019-06-10 13:42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의 폴리우레탄 합작사인 MCNS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자동차, 냉장고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원료 생산거점을 건설하고 현지 시장공략에 본격 나선다.
MCNS는 지난 8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시정부위원회, 경제특구 사장 등과 MCNS의 러시아 시스템하우스 건설 관련 특별경제구역(SEZ) 투자와 부지 인수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스템하우스는 여러 종의 폴리올을 혼합해 고객 맞춤형 폴리우레탄 원료인 시스템폴리올을 만드는 거점을 말한다.
MCNS는 오는 9월 1만5000t 규모의 시스템하우스 건설에 들어가 2020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법인을 설립했고 현재는 공장 설계 등 착공을 준비 중이다. 러시아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1위의 경제 규모와 인구 1억4000만명의 탄탄한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다.
폴리우레탄이 많이 쓰이는 자동차, 냉장고 수요는 연간 300만∼400만대에 달한다. 폴리우레탄 시장 성장률은 연간 5% 수준으로 MCNS는 오래전부터 러시아를 최우선 진출지역 중 하나로 검토해왔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현대자동차, 도요타, 닛산 등 한국과 일본 주요 폴리우레탄 고객사가 진출해 있다. MCNS는 우선 이들 업체에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추후 러시아 업체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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