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방한 외국인 여행객 평균 77만원 소비…쇼핑·미식 즐겨
입력 2019-06-10 10:32  | 수정 2019-06-17 11:05

한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은 1인당 평균 653달러(약 77만4천 원)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3일 이상 체류하며 쇼핑과 미식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한국여행을 마치고 제주항공을 이용해 출국하는 외국인 여행객 1천56명을 설문하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외국인 여행객이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외하고 한국여행에서 사용한 여행경비는 1인당 평균 653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사용 금액대를 보면 300∼~500달러(36만∼59만 원)가 27.2%로 가장 많았고, 300달러 이하가 20.5%, 500∼700달러(59만∼83만 원)가 19.0% 등이었습니다.

1천500달러(178만 원) 이상을 여행경비로 쓴 응답자는 7.5%를 차지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러시아(35.0%)와 중국(20.0%) 국적자 비중이 높았습니다. 반면, 일본 국적자의 62.3%는 500달러 이하를 사용했습니다.


외국인 여행객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쇼핑 품목(중복응답) 1위는 의류(54.5%)였다. 화장품(49.1%)과 식료품(33.5%)이 뒤를 이었습니다.

국적별로는 일본 여행객은 의류(57.3%), 화장품(55.7%), 식료품(55.3%) 쇼핑을 많이 했고, 대만 여행객은 시계(73.9%), 의류(71.0%), 신발류(60.9%) 쇼핑이 많았습니다.

중국 여행객의 경우 화장품(56.7%) 쇼핑 비중이 가장 높았고, 베트남과 태국 여행객들도 화장품 비중이 각각 70.9%, 65.7%로 높았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86.0%는 한국에 3일 이상 체류했습니다. 여행지로 한국여행을 선택한 이유는 쇼핑(59.3%)과 미식 여행(56.3%)을 많이 꼽았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86.5%는 한국여행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답했습니다.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91.2%에 달했습니다. 재방문 의사를 표시한 여행객 중 55.6%는 수도권 지역을, 32%는 제주도를 다시 찾고 싶다고 했습니다.

여행객들은 음식(26.9%)과 쇼핑(21.9%)이 특히 만족스러웠다고 답했고, 의사소통(40.5%)과 높은 여행경비(11.1%)는 아쉽다고 했습니다.

한국여행 관련한 정보는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28.9%)와 인터넷(23.0%), 블로그(6.5%) 등을 통해 주로 얻었습니다. 지인의 소개(17.4%)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여행사(8.8%)나 언론 보도(6.3%), 항공사 이벤트·광고(5.0%)를 통한 정보 습득은 적었습니다.

이번 설문은 일본(438명), 중화권(138명), 필리핀(128명), 중국(120명), 베트남(103명), 태국(99명), 러시아(20명), 기타(10명) 국적 외국인 1천56명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 언어 설문지를 활용한 개별면접으로 이뤄졌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3.02%포인트라고 제주항공은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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