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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 바뀐 매니저에 또 사기 당했다?...‘경찰 수사 중’
입력 2019-06-10 07:4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과거 소속사로부터 학대에 가까운 대우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산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4)이 바뀐 매니저에게서 또 착취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는 10일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가 유진박의 현 매니저 김모씨(59)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5월 23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센터는 고발장에서 매니저 김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800만원어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600만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진박의 부동산을 낮은 가격에 팔아치워 시세 대비 차액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센터는 유진박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MBC로부터 대부분 자료를 넘겨받아 고발장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지검은 서울 강서경찰서에 수사를 지휘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줄리아드음대를 졸업한 유진박은 1990년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2009년 노예계약 파문의 주인공이 된 데 이어 조울증(양극성 장애) 등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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