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경욱 "천렵질에 정신 팔려" 발언 논란…여당 '발끈'
입력 2019-06-10 07:00  | 수정 2019-06-10 07:20
【 앵커멘트 】
얼마 전 헝가리 참사의 골든타임은 3분이라는 글로 물의를 빚었던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또다시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엔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낚시질에 빗댄 논평을 내놓은 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에도 아랑곳 않는 모습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서 "헝가리 유람선 참사의 골든타임은 3분"이라는 글로 한 차례 도마 위에 올랐던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이번엔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나 홀로 속 편한 현실도피'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집구석 아궁이를 있는 대로 달궈놓고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 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며 비꼬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로 정치권에 약산 김원봉 논란을 일으키고 출국길에 올랐다며 해외 순방을 고기잡이에 빗댄 겁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발끈했습니다.

이해식 대변인은 "욕보다 더한 저질 막말"이라며 "이게 공당의 논평이라니 토가 나올 지경"이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정상적인 외교 활동을 천렵질로 비난하다니 제정신이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의 해외 외교 활동 중에는 정치적 공격을 자제하는 게 그동안 정치권의 관행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 반박 논평을 통해 대통령 비판은 모조리 막말이냐며 더욱 가열차게 정부·여당 비판에 나서겠다고 반발해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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