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공수 맹활약’ 김헌곤 “막내 (원)태인이에게 도움 돼 다행”
입력 2019-06-09 20:30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이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1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헌곤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리그 팀간 8차전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포함) 2득점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는 삼성이 올 시즌 SK에 거둔 첫 승이다. 삼성은 앞서 열린 SK와의 7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하지만 이날 홈런 4방을 터트리며 SK에 완벽하게 설욕했다.
1회 1사 1루에서 2루타로 2,3루 찬스를 만들며 이학주의 2타점 적시타에 발판을 만들었던 김헌곤은 김상수와 강민호이 각각 때린 투런홈런으로 6-0으로 앞선 4회초 SK선발 헨리 소사에 다시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또 4회말 2사 2,3루에서는 자신의 키를 넘어가는 듯한 타구를 열심히 쫓아가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주지도 했다.
경기 후 김헌곤은 카운트가 불리해 존으로 비슷하게 들어오는 공은 짧게 치려고 했는데, 실투가 들어와 홈런이 나왔다”며 수비에서도 항상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선발로 등판해 시즌 3승을 거둔 원태인에게도 막내 (원)태인에게 도움돼 다행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헌곤은 타순은 의식 안한다. 3번째 들어가는 타자라 생각한다”며 최근 타격감 좋지 않지만 부담갖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믿고 기용해주시는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을 이었다. 그리고 접전 상황에서 SK에 패한 경기 많았는데 오늘 경기 승리로 좋은 모습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