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흥 도로변 차량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입력 2019-06-09 15:1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9일 오전 8시 51분께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제2경인고속도로 부근 이면도로에 세워진 그랜저 안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안양에 거주하는 A씨(81)와 부인(77), 아들(50), 그리고 서울 구로에 주소지를 둔 딸(54)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께 "평소 차가 주차되지 않는 곳에 지난 6일 저녁 7시께부터 차가 세워져 있는데 안에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은 후 출동해 A씨 등을 확인하고 경찰에 인계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극단적 선택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이 주차돼 있던 장소는 네 사람과 관련이 없는 장소"라며 "외부 침입 흔적도 없어 범죄 가능성보다는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다른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