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광훈 목사 "대통령 하야할 때까지 단식기도"…한기총 내부서도 사퇴 목소리
입력 2019-06-09 08:40  | 수정 2019-06-09 10:25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해 논란을 빚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이번엔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단식기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의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한기총 내부에서조차 전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기총 홈페이지에 게시된 전광훈 목사의 성명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공산주의 이념인 주체사상을 강요하고 있다며 하야할 때까지 청와대 앞에서 1일 릴레이 단식 기도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는 지난 5일에도 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논란을 빚었고, 지난 3월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한기총 대표회장(지난 3월)
- "제 개인적 욕심으로는 이승만 대통령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에 이은 세 번째 지도자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전 목사의 발언을 두고 한기총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기총 내부에 결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전 목사는 더이상 기독교인을 욕보이지 말고 국민 앞에 사죄하고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속히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 목사는 '대통령 하야' 단식기도에 나설 것으로 보여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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