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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추신수 "걱정했지만, 문제없기에 나왔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6-09 07:01 
추신수가 9일(한국시간)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왼손 통증을 안고 복귀한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소감을 전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더블헤더 1차전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2득점 2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91로 떨어졌지만, 두 차례 출루와 득점으로 팀의 10-5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만난 추신수는 "5타수 무안타보다는 낫지 않은가"라며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출루해서 득점하고, 그게 내 할 일"이라며 할 일을 했다고 자평했다.
지난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 도중 왼손에 사구를 맞은 추신수는 통증이 남아 이전 두 경기를 결장했다.
그는 "아침에 스윙을 해보니 할만해서 경기에 나갔다"며 출전을 결심한 배경을 전했다. 출전은 했지만, 스윙이 완전한 것은 아니었다. "140킬로미터짜리 공을 맞고 이틀 지났다. 스윙할 때 손이 쓸리니까 당연히 아프다"며 통증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스윙을 하려고 하기보다 집중해서 좋은 공을 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기다리는 공이 많았다. 오늘은 접근 방식을 다르게 했고 기다리는 공이 많았다. 칠만한 것도 많았는데 기다린 것이 아쉽다"며 말을 이었다.
추신수는 사구와 악연이 깊다. 텍사스 이적 후 57개의 사구를 기록, 이안 킨슬러와 구단 최다 사구 타이 기록을 세웠다. 앞서 두 차례 골절로 수술을 받은 경력까지 있다.
그는 "수술한 경우도 두 번이나 있고 그래서 (맞았을 때) 걱정했다. 검진을 했을 때 문제가 없어서 무리하면서까지 나왔던 것이다. 뛰고나니 (이상이 없어서) 안도했다"며 큰 부상이 아닌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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