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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3일만에 라인업 복귀...오클랜드전 1번 DH [현장스케치]
입력 2019-06-09 01:12  | 수정 2019-06-09 04:05
추신수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추신수는 9일 오전 3시 5분(이하 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더블헤더 1차전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3일만에 라인업 복귀다. 그는 지난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 도중 사구에 왼손을 맞았다. 검진 결과 골절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통증이 남아 있어 지난 이틀간 뛰지 못했다.
전날 경기 후에도 추신수는 "스윙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며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출전을 결정했다.
추신수는 사구와 악연이 깊다.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13년에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26개의 사구를 맞으며 '마그네틱 추'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텍사스 이적 후에도 6년간 57개의 사구를 기록했다. 한 개만 더 맞으면 이안 킨슬러의 구단 기록을 뛰어넘는다. 사구 때문에 두 번이나 골절상을 입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사구에 대해 출루했다는 의미를 부여한다. 중요한 순간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말하면서도 "부상 경력이 있기에 무서웠을 것"이라며 심한 부상을 걱정했다고 말했다.
우드워드는 추신수가 사구가 많은 것에 대해 "추신수는 타석에 바짝 붙는 스타일은 아닌데, 투수들이 장타를 맞지 않기 위해 몸쪽 승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원인을 진단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지명타자) 델라이노 드쉴즈(중견수) 엘비스 앤드루스(유격수) 노마 마자라(우익수) 헌터 펜스(좌익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3루수) 루그네드 오도어(2루수) 로널드 구즈먼(1루수) 팀 페데로위츠(포수)의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른다. 선발 조 팔럼보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텍사스는 이날 팔럼보와 26번째 선수로 합류할 우완 필립스 발데즈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완 데이빗 카펜터를 양도지명 처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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