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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베트남, 킹스컵 준우승...퀴라소에 승부차기 敗
입력 2019-06-09 00:38  | 수정 2019-06-09 00:50
박항서(사진)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8일 태국서 열린 킹스컵 대회서 퀴라소에 승부차기 끝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사진은 아시안게임 당시 박항서 감독 모습.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박항서 매직은 유효했지만 또 한번의 우승까지는 닿지 못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창아레나에서 열린 2019 킹스컵 결승 퀴라소와 경기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졌다.
베트남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몰아쳤지만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3분 퀴라소 주리치 캐롤리나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일격을 당했다. 베트남으로서 경기가 어려워진 순간이다.
하지만 베트남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후반 38분 꽝하이가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쪽으로 흘린 것을 팜 득 후이가 슈팅으로 연결,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베트남과 퀴라소는 추가시간 포함 후반전 잔여 11분 동안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전이 없는 킹스컵 규정에 따라 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서 베트남은 퀴라소의 차분함에 밀렸다. 베트남은 2번 키커 콩푸엉이 실축한 반면 퀴라소는 5명 모두 침착하게 골로 연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 베트남은 준결승서 라이벌 태국을 꺾는 등 첫 우승을 정조준했다. 그러나 결승서 퀴라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베트남으로서는 비교적 경험이 많고 스타급 선수가 많은 퀴라소의 수비적 전술을 공략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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