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카콜라 납품 목장 송아지 학대 충격…"수유중에도"
입력 2019-06-08 12:35 



미국 인디애나주 목장에서 송아지들이 상습적으로 잔혹하게 학대받는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최대 규모 '페어옥스 목장'(Fair Oaks Farms)이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ARM'(Animal Recovery Mission)이 위장 취업을 통해 목장에서 자행돼온 동물 학대 실상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CNN방송은 "시카고에서 약 100km 거리에 있는 페어옥스 목장은 인기 있는 농업 견학지"라면서 "2015년 코카콜라사가 '셀렉트 밀크'(Select Milk)와 손잡고 출시한 페어라이프(Fairlife) 제조사에 원유를 공급한다"고 전했다.
ARM이 지난 4일 첫 공개한 4분 11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어린 송아지들이 발로 차이고, 철근으로 찔리고, 난폭하게 내던져지는 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송아지들은 인공 수유를 받는 중에도 구타당하고 끔찍하게 죽어 나가기도 한다.

목장이 있는 뉴튼 카운티의 보안관청은 "페어옥스 목장의 동물 학대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며 "목장 측에 해당 직원들의 이름을 요청하고 학대 현장 목격자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뉴튼 카운티 검찰은 "가해자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모두 기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페어옥스 목장주 마이크 맥클로스키는 "모두 5명이 학대에 가담했고 이 가운데 4명이 페어옥스 직원"이라면서 해당 직원을 모두 해고 조치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