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킹시긴 선장 변호인 사임"…증거인멸 정황도 확인
입력 2019-06-08 08:50  | 수정 2019-06-08 10:37
【 앵커멘트 】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바이킹시긴호 선장의 변호사가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장은 체포되기 전 휴대 전화 기록을 삭제해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바이킹시긴호 유리 C 선장의 변호인단이 사임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리 선장은 조건부 보석을 허가받았지만, 검찰이 보석에 항고하면서 영장 항고 심사를 앞둔 상황.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 유리 선장은 사고 이후 증거를 없애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러브 페렌츠 / 헝가리 검찰청 부대변인
- "사고가 난 뒤, 유리 선장이 체포되기 전에 핸드폰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삭제된 데이터가 침몰 사건과 관련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헝가리 검찰은 밝혔습니다.

헝가리 검찰은 또 지난 4월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유람선과 유조선의 충돌 사고 당시, 유리 선장이 유람선의 부선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유리 C. 선장 변호인이 지난 44년간 사고를 낸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과는 엇갈리는 것이어서, 선장의 보석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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