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K팝 열풍→웹소설까지 번졌다…‘하드보일드 K스타’ 호평 속 연재
입력 2019-06-07 16:24 
사진=하드보일드 K스타
K-pop, 드라마, 영화, 게임, 음식에 이르기까지 한류 콘텐츠는 이제 역사에 기록될만한 하나의 거대한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 열풍을 끌고 나가는 중심에는 한류 스타와 연예기획사가 있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종횡무진하는 K 스타는 어떻게 탄생되는 걸까.

어떤 이들이 아이돌 스타를 꿈꾸고 누가 이들을 한류 스타로 만들어내는지 궁금증을 풀어줄 실화 웹소설이 등장했다. 연예기획사 대표를 비롯한 스타 메이커들의 배우돌 육성 과정을 소재로 5명의 연습생들이 배우로서 자기 빛깔을 찾아가며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낸 웹소설 ‘하드보일드 K스타가 그 주인공이다. ‘하드보일드 K스타는 우리나라 대표 스토리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에 5월 29일 연재 시작 이후 하루 만에 조회수 1만, 31일 연재 완료 사흘 만에 조회수 2만 7천을 기록했다.

이러한 현상은 케이팝, K드라마, 영화 등 한류 콘텐츠가 웹소설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반증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플랫폼 별로 등록된 웹소설 작가 수는 평균 5,995명이고 1개월에 평균적으로 등록되는 작품의 수는 1만45건으로 1년 동안 서비스되는 작품 수는 12만 작품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연예기획사를 소재로 한 웹소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일례로 2018년 12월 기준 국내 대표 웹소설·웹툰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 현대 판타지 장르 탭의 상위 50개 작품 가운데 약 10여 개가 연예기획사나 아이돌을 소재로 한 웹소설이었다. 웹소설 업계에서는 최근 3년간 연예기획사를 다룬 웹소설 가운데 ‘탑 매니지먼트 ‘스타메이커 ‘연예계 탑이었습니다만? 등을 대표작으로 꼽는다.

기존 연예기획사 소재 웹소설과 ‘하드보일드 K스타가 차별화된 점은 리얼스토리라는 점이다.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했으나 리얼하다고 평하기 힘든 리얼리티 TV의 아이돌 프로그램류 스토리와 달리, ‘하드보일드 K스타에는 기획자들의 고민, 시스템, 투자를 둘러싼 갈등까지 리얼하게 담겨져 있다. 이런 웹소설의 재미는 현직 기자출신이 탄탄한 취재를 통해 웹소설을 집필했기에 가능했다.


실제 데뷔한 아이돌 그룹을 취재해 녹였다. 팩트스토리는 작년 7월부터 10월 데뷔까지 스타디움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10명의 배우돌 그룹인 더맨블랙의 데뷔 준비 과정을 밀도 있게 취재하여 배우 한 명 한 명이 탄생하기까지 메이커들의 노력과 연습생들의 도전과 좌절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전반의 생생한 육성을 녹였다.

팩트스토리는 다년간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피고 지는 과정을 지켜봐 오다 그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싶어 소설을 집필하게 되었다”며 웹소설의 형식을 빌어 밝고 가볍게 써내려 갔지만 화려한 무대에 오르기까지 흘리는 그들의 땀과 눈물의 무게를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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