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토요타·벤츠·혼다·만트럭 등 자동차·건설기계 리콜 실시
입력 2019-06-07 09:34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가는 (왼쪽부터) 렉서스 ES300h와 티볼리 모습 [사진: 국토교통부]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스바루, 만트럭, 스즈키, 쌍용차 7개 사 23개 차종 4만9360대와 만트럭 건설기계(덤프트럭) 8개 모델 69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렉서스 ES300h 등 9개 차종 3만7262대는 자동차 부품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후부반사기의 반사성능(빛 반사율)이 238mcd/lx로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제49조에서 정한 기준(300cd/lx)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부는 해당 차량은 자동차관리법상 안전기준위반에 해당돼 오는 27일부터 리콜(무상 부품 교체)을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매출액의 100분의 1(100억원 초과시 100억원) 범위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쌍용차의 티볼리 등 2개 차종 3715대에서는 연료 공급 파이프 연결상태 불량으로 차량 시동시 시동꺼짐 및 화재발생 가능성이 있어 지난 달 27일부터 전국 쌍용차 고객 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 후 재체결하는 리콜을 진행 중이다.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가는 (왼쪽부터) 벤츠 C 200 KOMPRESSOR, 혼다 오딧세이, 스바로 아웃백 모습 [사진: 국토교통부]
벤츠 C 200 KOMPRESSOR 등 4개 차종 3204대와 스바루 포레스터 등 3개 차종 1677대는 다카타 사가 공급한 에어백 전개시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인해 내부 금속 파편이 차량 탑승자들에게 상해를 입힐 위험성이 확인됐다. 벤츠는 오는 12일부터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스바루는 17일부터 무상으로 해당 부품을 교체하는 리콜을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작년 11월 스바루 본사에서 리콜 개시를 공지했으나, 약 6개월이 지난 지난 달 31일 스바루코리아가 시정계획을 보고함에 따라 늑장리콜 여부를 검토해 조치할 방침이다.
혼다 오딧세이 1880대에서는 TCU(트랜스미션 컨트롤 유닛) 결함으로 TCU가 주행조건을 인지 못하고 P모드(Park)로 변속, 차량 미션에서 소음이 발생하고 차량 급정지로 인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해당 차량은 지난 5일부터 트랜스 미션 교체나 TCU 업데이트 서비스를 무상으로 진행 중이다.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가는 (왼쪽부터) 만트럭 TGS 카고, 스즈키씨엠씨 BURGMAN200 ABS 모습 [사진: 국토교통부]
만트럭버스코리아 수입·판매한 TGS 카고트럭, TGX 트렉터 1502대 및 덤프트럭(건설기계) 8개 모델 694대의 경우 자동변속기(TraXon) S/W결함으로 운전자가 기어변속 레버를 수동으로 조작시 변속신호가 처리되지 못하고 변속기가 중립상태로 유지돼 가속페달을 밟아도 동력이 전달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량은 지난 달 30일부터 전국 만트럭버스코리아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하는 리콜이 진행하고 있다.
스즈키엠씨에서 수입·판매한 이륜차인 BURGMAN 200 ABS 120대는 동력전달장치인 드리븐 페이스를 고정하기 위한 리벳 끼움 구멍의 설계상 오류로 운행 중 재가속이 되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14일부터 전국 스즈키 전문점 및 협력점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하는 리콜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며, 리콜 시행 전에 차량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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