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형 타워크레인 자격시험·규격 도입될 듯…노조 의견 대폭 수용
입력 2019-06-06 19:30  | 수정 2019-06-06 20:34
【 앵커멘트 】
타워크레인 파업과정에서 노조가 폐기를 요구했던 소형 타워크레인에 대해 자격시험이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규격에 대해서도 논의 중인데, 정부가 사실상 노조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형 타워크레인의 퇴출을 요구했던 크레인 기사들은 어제(5일) 저녁부터 파업을 멈췄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노측과 사측,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협의체는 소형 타워크레인 면허에 자격시험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소형 크레인의 높이와 작업 반경을 규격화한다는 안도 나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수치나 기준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진입 장벽을 높이고 대형과 소형 타워크레인의 작업 영역도 분리되면 기존 크레인 기사들은 일자리 걱정을 덜게 됩니다.

노조의 요구가 대폭 수용됐기 때문입니다.

소형 타워크레인에 대한 노조의 문제제기를 국토부가 묵살해, 뒤늦게 달래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국토부는 "이미 기준 강화에 대한 공감대는 있었다"면서 "3개월 전부터 논의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노사민정 협의체 구성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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