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km 남겨두고 수위 때문에 발목…최소 3일 걸릴 듯
입력 2019-06-06 19:30  | 수정 2019-06-06 19:55
【 앵커멘트 】
해상 크레인은 현재 사고 지점까지 5km 정도를 남기고 멈춰 섰습니다.
사고 지점까지 남은 2개의 다리 밑을 통과해야 하는데, 다뉴브 강 수위가 아직 높아 크레인이 통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선 크레인이 통과할 정도로 수심이 내려가려면 최소 사흘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대 200톤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클라크 아담은 헝가리가 보유한 크레인 가운데 유일하게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하지만, 침몰 현장까지 5km 정도를 앞두고, 뜻밖의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다뉴브강 수위 때문입니다.


사고지점까지 2개 다리를 지나려면 강 바닥에서 수면까지 높이가 4m 정도는 돼야 하는데, 현재 수심이 이보다 높아 크레인 통과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현장에선 수위가 빠른 시간 안에 낮아지길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우리 정부는 수위가 내려가는 데는 사흘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순근 /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
- "헝가리에서 수심 재는 지역이 세체니 다리에서 엘리자베스 다리 중간지점인데 거기서는 (수심이) 4.5m로 나오고 있어요. (크레인이) 두 다리를 통과하는 시점은 일요일 정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오는 9일까지 선체 인양작업을 마친다고 밝힌 헝가리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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